4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흰머리 새치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앞머리나 옆머리에 가닥가닥 올라오는 흰머리는 전체 염색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그냥 두기엔 은근히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부분 염색약, 새치 커버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모다모다 새치 커버 스틱과 모다모다 새치 타투 자이언트 브러시 두 가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회씩만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1. 모다모다 새치 커버 스틱 다크브라운
가격: 5,000원
컬러: 블랙, 다크브라운 중 선택 가능
저는 블랙 컬러는 너무 진할 것 같아 다크브라운 컬러로 선택하였습니다. 제품은 립밤보다 큰 사이즈로,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크기였습니다. 캡을 열면 끝부분이 약간 퐁신퐁신한 스펀지 형태로 되어 있으며, 새치가 보이는 부위에 톡톡 두드리듯 바르거나 한 방향으로 쓱쓱 밀어주듯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 후기
처음 사용하는 스틱형 새치 커버 제품이라 다소 어색하긴 했지만, 발림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발색이 약하게 나올 수 있으므로 2~3회 덧발라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커버력
넓은 면적의 흰머리 부분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커버되었으나, 가장 눈에 띄는 앞머리의 잔머리 형태의 흰머리는 잘 커버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가늘고 잘 움직이는 모발에는 스틱형 제품이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장점
1. 색상이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음
2. 사용 후 손에 잘 묻어나지 않음
3. 세안 시 번짐 없이 깔끔하게 지워짐
4. 샴푸 후 잔여감이 없어 사용 후 관리가 편함
급하게 눈에 띄는 부분만 가릴 때 유용한 제품이며, 정수리처럼 흰머리가 뭉쳐 있는 부위에 염색을 미처 하지 못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새치 커버 스틱과 비교는 아직 어렵지만, 첫 사용 기준으로는 휴대성과 편리성 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모다모다 새치 타투 자이언트 브러시
가격: 1,000원
구성: 대형 브러시 + 2ml 염색약
이 제품은 한 번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부분 염색약으로, 특히 흰머리가 처음 생기기 시작했을 때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앞머리와 옆머리 쪽의 새치에 브러시로 조심스럽게 발라보았습니다.
브러시 크기
마스카라 브러시처럼 생겼는데 사이즈가 커서 바르기 편했습니다.
사용 방법
1. 동봉된 액상 파우치와 브러시를 개봉합니다.
2. 브러시에 염색약을 골고루 묻혀 새치 부위에 도포합니다.
3. 실온에서는 최대 35분 자연 건조, 드라이기 사용 시 약 단계에서 15분 건조합니다.
4. 샴푸로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저는 설명서에 따라 약 40분간 자연 건조한 후 샴푸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앞머리의 가닥가닥 흰머리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옆머리처럼 넓은 부위에서는 약 절반 정도 커버된 느낌이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브러시 크기나 양의 문제보다는 건조 시간이나 열 처리 여부에 따라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조사 권장사항
자연 건조 시간을 1시간 이상 확보하면 커버력과 지속력이 향상된다고 안내하고 있어, 다음 사용 시에는 이 점을 고려해볼 예정입니다.
앞머리처럼 가닥가닥 보이는 흰머리는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커버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다모다 새치 커버 스틱은 가볍게 바를 수 있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번짐 없는 마무리감이 좋아서 파우치에 넣고 다니며 급할 때 사용할만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반면, 모다모다 새치 타투 자이언트 브러시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단 1,000원이라는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원하는 커버력이 나오지 않았고 시간 대비 효율이 낮아 다시 사용할지는 고민이 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새치 커버 제품을 발견하게 된다면 비비의 뷰티에서 꼭 소개드리겠습니다.
